현대 조직에서 승진과 성장은 단순히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정해진 일을 정해진 방법으로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조직 내에서 인정받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성장을 원한다면 일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공헌의 마인드, 강점에 대한 이해, 그리고 올바른 우선순위 설정이 바로 그 핵심입니다.

공헌 중심의 일하기
피터 드러커가 제시한 지식근로자의 개념은 오늘날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지식근로자란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의미 있는 변화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일을 단순한 투두 리스트로 바라보는 순간, 그 사람은 언제든 다른 체계나 더 효율적인 방법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공헌이란 영어로 'contribution'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이는 내가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를 긍정적인 변화와 결과물을 통해 증명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행적으로 해오던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더 나은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바로 공헌의 시작입니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다든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구조로 전환한다든지, 오프라인 중심을 온라인으로 바꾼다든지 하는 다양한 접근법이 가능합니다. 회사는 영리 추구의 집단이자 효율성의 집약체입니다. 따라서 이미 정해진 일과 방법이 있어서 누가 와도 배워서 할 수 있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업무의 양과 상관없이 가장 빠르게 대체 가능한 존재입니다. 반면 창의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거나, 회사에 수익을 안겨주는 아이템을 개발하거나, 업체와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등 객관적인 아웃풋을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은 조직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됩니다. 공헌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시간과 목표를 관리하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단순히 더 바쁘게, 더 많은 활동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일들을 제거하고 의미 있는 것에만 시간을 쓰게 만듭니다. 시간이 무엇에 의미가 있고 없는지를 계속해서 분석하면서 일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이들에게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고, 자신의 일에만 함몰되지 않고 함께 연결된 다양한 일들에 에너지를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강점 발견과 집중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과도한 시간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약점 보완이 아닌 강점 극대화에서 옵니다. 가점주의와 감점주의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점주의는 정해진 리밋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교의 아카데믹한 구조입니다. 반면 비즈니스와 현실 세계는 가점주의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리밋 없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강점에 집중하는 사람은 특정 분야에서 더 잘하고, 더 잘하다 보니 칭찬을 듣게 되고, 칭찬을 듣다 보니 재미와 의미를 찾게 되며, 그 일을 더욱 잘하게 되는 선순환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그 부분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강점주의 사고입니다. 물론 약점을 인지하고 보완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약점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강점에 집중해서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공헌의 의지가 있어도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 강점으로 집중해야 실제 공헌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좋은 공헌 주제를 찾았다 하더라도 내 강점이 무엇인지 모르면 남들과 똑같은 결과만 낼 수밖에 없고, 결국 그 일을 더 잘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빼앗기게 됩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나 스스로가 직접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보다, 내가 속한 조직과 아랫사람들을 키우며 그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집니다. 이는 팀장 이상급의 지도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이러한 강점을 가진 사람들의 승진이 빠른 것은 당연한 논리입니다. 강점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 관찰과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링크드인에 자신이 했던 성과물들을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많은 헤드헌터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강점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우선순위 설정의 기술
일이라는 것은 자가 세포 분열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일이 필요하고, 그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일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극대화되면 회의를 위한 회의를 위한 회의,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가 생겨나고, 우리는 불필요한 과정 속에 함몰되어 지치게 됩니다. 따라서 우선순위라는 키워드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이 일을 정말 잘하기 위해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기준과 생각으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데, 이는 대부분 틀린 접근입니다. 일을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바로 우선순위 없이 일하거나, 우선순위를 자기 마음대로 설정하는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잘 설정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반드시 고객에게 먼저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고객은 실제 고객일 수도 있고, 내 일을 관장하는 상사일 수도 있으며, 함께 일하는 동료나 부서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협력 관계들의 우선순위와 니즈를 계속해서 리서치하고, 안테나를 세워놓고 어떻게 일을 해야 성과가 달성될 수 있을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것도 우선순위 설정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떤 의사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시간 관리, 목표 설정, 강점 활용이 모두 달라집니다. 어떤 과제를 하기로 결정하고, 시간을 어디에 쓰기로 결정하며, 누구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일하기로 결정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결정 요소입니다. 현대의 많은 직장인들은 스스로 결정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는 책임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이 결정을 해서 끌고 갔을 때 어떤 성과가 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인사 팀장임에도 재무팀 일이나 마케팅팀 일, 심지어 전략계획 실장을 겸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일들을 과감히 없애는 것입니다. 이 일을 안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상사와 조직에 설득하고, 이 일보다 저 일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의 범위가 늘어나면 전제 조건을 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팀원을 뽑아주거나 팀을 구축해 달라고 요청하는 일종의 '사내 정치'가 필요합니다. 직장생활에서 성공적으로 승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의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방법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자주적인 성향으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공헌의 마인드로 조직에 기여하고,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여 극대화하며, 올바른 우선순위 설정을 통해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할 때 비로소 조직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승진을 위한 전략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가치 있는 시간을 사용하고 더 나은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nrVliNT4Kh8